살아가면서 삶과 세상에 대해서 느끼는거라면,
그 모든게 다분히 기형적이라는거다.
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?
어떤 과정과 깨달음에서 그 무엇이 살아가는 목적이 되었는가?
그 과정의 시작은 어디인가?
시작된 그것의 근본은 무엇인가?
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, 당신이 겪어 깨달은 모든 일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 삶의 틀에서 기인한다. 그리고 그 틀이 당신이 믿고있는 그 목적의 기초가 되는 근본이다.
이쯤에서,
야생의 관점에서 본인에게 부여된 생태학적 자유에 대해 고민해보자. 그리고 거기서 도출된 결론과 함께 자아와 본능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. 그리고 그 한 개체가 성찰하여 이루어낸 시각을 복수형으로 들여다 보아야만이, 현재 인류가 이뤄내고 있는 비정상적 성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.
인간 삶의 틀 안에서 기형적으로 생장하는 인간 개체의 안타까운 현실은, 자연에 위배된 기형적인 삶의 틀을 만들어낸 인류 자체의 딜레마다.
인간이 만든 인간 삶의 틀 안에 같혀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대는 현 시대의 평범하고 무기력한 인간에게 나는 깊은 연민을 느낀다.
깊은 연민을 느끼는 그 틀 안의 무기력한 인간은 결국 나 자신과 다르지 않고, 그렇게 스스로를 연민하며 하루하루 시들어간다.
기형적으로 복잡해진 인간 삶의 행복 기준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, 단순하고도 명료한 자연적인 행복감을 그리워지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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