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직을 앞두고 닥쳐올 두려움과 닥쳐올 후련함, 그리고 또 닥쳐올 밥벌이의 무게가 떠오른다. 그렇다. 당장 나는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. 그걸 알고있으면서도 결국은 또 그대로다. 움직여야한다. 꿈틀거려야 한다. 내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손끝, 발끝까지 피톨들을 몰아붙여 힘주어야 한다.
어줍잖은 계획으로 행동이 뒤로 밀릴 바엔, 무모하게 저질러보자. 저지르는거다. 지르는거다. 나아가는거다.
나락으로 떨어지더라도, 떨어지는동안은 자유롭지 않은가.
-end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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